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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여행] 시드니 시티 오페라 하우스 까지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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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ky_bok 2022. 1. 1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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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CIRCLESEOUL의 보경입니다:-)

2020년을 추억하며 re-posting 합니다.

 

또한 이번 포스팅할 [시드니 여행] 정보들은 워킹홀리데이 겸 여행할 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 포스팅은 편하게 정보와 후기를 풀어내는 느낌으로 써서 반말로 쓴 점 이해 부탁드려요 **

헬프 엑스 이후의 삶입니다.

 

 

둘째 날 -

아침의 시작은 베트남 음식 - 사이공에서 시작했다.

남구가 호주에 오면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함께 브런치를 먹는 것이었다. (결국 3주 차에 브런치를 먹기는 했다.)

브런치 대신 베트남 음식을 먹은 이유는 이러하다.

"

레드펀은 시티에서 약 20분 걸어야 한다.

지하철 타고는 1정거장이다.

시티에 나가면 훨씬 더 다양하고 싸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약 오전 10시정도라서 둘 다 배고프다.

"

남구는 시티까지 걸어가기 아침에 배고프고 힘들고,

나는 기꺼이 시티까지 걸어가도 된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근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시티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둘만의 합의점.

또한

첫째 날 밤 스타바 스테이크를 먹고 오는 길, 그리고 숙소

만나서 반가움 마음과 서운함 감정이 더불어 생겼던 것 같다.

나랑 남구는 첫째 날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서로 생채기를 주는 말들을 했고, 우리는 그렇게 분위기가 싸해졌다.

(언제나 좋을 수만은 있겠냐만은.. 여행 와서 이렇게 싸워버리니 3개월 동안 기대했던 마음들이 이렇게 시작을 해버리나라고 둘 다 생각했더랬다.)

 
 
 
 

반미를 앞에 두고, 첫날밤에 못 나눈 회포들, 그리고 3개월 동안 가졌던 생각들,

앞으로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돈은 어떻게 해야할지 ( 전적으로 남구가 많은 돈을 쓰는 여행이다.) , 앞으로 서로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상처 주지 않을지 등등

을 나눴다.

허기졌을 때 싸운 마음보다

음식을 좀먹고, 탄수화물이 들어가니 두뇌가 좀 가동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리의 싸움은 또 막을 내렸다.

이제 어제의 서운함 들은 다 풀어버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둘째 날을 시작한다.

 
 

화해의 커피도 마시면서 이제 시티로 걸어간다.

 

 
 

시드니 속 시티에서 만난 건물들은 참 다양한데

어쩌면 네이버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그린 그린 하다.

자연 친화적인 건물이 많았다. 빌딩의 베란다에 저렇게 다 식물을 심어 놓은 건물은 여기서 처음이다.

시티의 한 복판에 저런 그린 한 건물이 있으니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이라 독특하고 보기도 좋다.

 

 
 
 
 
 

그리고 걸어 걸어 도착한 곳은 QVB

QUEEN VICTORIA BUILDING

퀸 빅토리아 빌딩.

빅토리아 여왕이 호주를 방문했을 때 사용되었다던 궁전이라, 이름이 그렇게 불리어진다고 한다.

삐까번적한 시티 안에 옛날 궁전이 보존되어서 잘 활용되고 있으니, 가히 관광지라고 불릴 만하다.

또 내부에는 많은 상점들이 입점되어 있어서, 구경거리도 많다.

 

https://goo.gl/maps/c6NhDkgXnf9gHV3E9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걸어오는 동안 배고프고, 당이 딸렸는지 남구는 간식을 원했다.

QVB 안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로 향한다. 혼자 다닐 때엔 가고 싶지만 잘 발길이 향하지 않는다.

지금은 함께니까 가고 싶으면 바로 갈 수 있어서 좋다.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그래서 온통 크리스마스트리가 가득..!

서울의 명동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그런 느낌은 나지 않는다.

똑같은 일상에 트리만 반짝반짝 한 느낌.

캐럴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다.

캐럴 대신 성탄절 세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

많은 할인이 일어남과 동시에 해외 관광객들도 현지인들도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북적북적함은 연휴 분위기가 확실하다!

 
 

 

시티로 나와할 일은 다이어리를 사는 것이다.

이제 2020년이 다가오니,, 같이 신년 계획도 세우고 하자는 의미에서 함께 다이어리를 고르려 서점에 들른다.

 

 

목표도, 다이어리도, 성취율 등등도 함께 정리할 수 있는

MIGOALS 다이어리로 정했다. 지금 까지도 아주 잘 쓰고 있는 다이어리.

깔끔한 디자인이 취향저격이었고, 내구성도 튼튼하다.

 

QVB에서 - 서점으로 - 그리고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로 향한다.

사실 오페라 하우스의 반대편! 하버브리지 쪽 항구에 가서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

사실 멀어 보여도,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이다.

하루 만에 시드니의 모든 관광명소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몰려있고, 좁으며 넓다.

 

 
 

 

 

오페라 하우스는 수도 없이 걸어서 와봤지만,

남구랑 함께 온 오페라 하우스는 또 다른 느낌이고, 색다른 느낌이다.

같은 장소지만 누가 옆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게 달라진다.

그래서 여행은 질리지가 않는다.

오페라하우스도 보고, 다시 걸어서 시티로 나왔다.

걷는 걸 사랑하는 나로 남구는 늘 고생한다.

아픔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줬다.

 

 
 
 
 
 
 
 

해외에 나오면,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김밥이다.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한국음식이다.

남구는 호주에 와서 소고기를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내 차례다.

김밥 그리고 떡볶이, 제육볶음을 시킨다.

사실 내가 생각한 만큼 엄청 맛있진 않아 슬펐지만, 그래도 남김없이 잘 먹었다.

자연을 좋아하는 남구와, 시티를 좋아하는 나는 참 다르다.

시드니에 오면 시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엄청나게 바쁘게 걸어 다녔다.

하지만 여전히 독감과의 투쟁 중인 남구는 이미 지쳐있었고,

그래서 남구에겐 아직 여행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시드니에 와서 내가 있고, 한국음식도 먹고 하니 서울에서 데이트하는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많이 먹고, 많이 걸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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