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장 9개월 차
물론 첫달 부터는 아니겠지만 점점 걷는 양이 하루 4-5만 보씩 늘어나면서 무릎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걷는 것에 꽤 자신이 있었고, 하루에 1만보는 거뜬, 어쩌다 3만보도 괜찮았으나 단체 임장은 스케일이 남달랐다..
4만보~5만보를 걸은 날은 거의 2주 내내 앓아누웠고, 이 고비를 한번 겪고 나니 3만보는 껌이다 싶었고.. 그러다가 4만보를 넘는 날이면 또 1주일 정도 끙끙 거리다가.. 다시는 저렇게 무리하게 걷지 않을 테다 하면서도 지방으로 가는 날이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걷게 되었다. 🥲
난 젊어서 괜찮아에서 이제는 못 걷기 전에 발과 무릎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 이유는 슬슬 무릎이 안 좋아지는 것이 체감되기 때문이다. 무릎이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니 발에 들어가는 힘도 달라지고, 그러다 보니 걸음걸이도 달라지면서 균형에까지 문제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은근 현실이 된 것 같기도!)
그래서 결론은 나빠지기 전에 신발에 투자해서 예방하자!
결론이 응?스럽기도 하지만 이미 나는 피티도 하고 있고, 무릎 보호대도 구매했으니 이제 바꿀 것은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서 발의 피로를 덜고, 무릎도 최대한 영향이 덜 가게 하는 것이다!
이미 임장러들에게는 유명한 #더러너스클럽
각 개인에게 맞는 발을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신발을 추천해 주는 매장이다.
양재점으로 가서
나의 발 상태를 측정하고, 신발을 사기로 했다.
양재점이 본사라고 한다-!
참고로, 호카 매장에서도 발 측정을 해주지만, 단편적인 부분만 측정해 주고, 정말 걸음걸이나 나의 발 상태에 대해 개인 진단을 받으려면 #더러너스클럽 으로 가는 걸 추천! (호카 신발뿐 아니라 브룩스, 아식스 등등 다양한 러너 및 워킹화가 있어서 좋다.)
#발분석신발추천시스템 #더러너스클럽
무작정 주말에 사러 들어갔으나,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두둥!) 😅😳
이런, 주말에는 두 팀만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하니..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
하지만..
좌절하고 있을 찰나
감사하게도, 옆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직원분께서 앞에 팀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며 바로 발 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앗, 우리는 운이 너무 좋아.
완벽하다 모든 게
양말을 벗고 발 측정 바로 시작-!
바로 양말 벗고 러닝머신에서 걸었다. 직원분이 왼쪽이 더 불편하시죠?라고 바로 말해 주셨는데 ..
네? 맞아요.
라고.. 어떻게 아신 거지?
걸음걸이에서 오른쪽은 일직선으로 똑바로 걷는데, 왼쪽은 방향이 좀 바깥으로 쏠려 있었나 보다.
두 번째로는 발 스캔하기
나의 발은 아치가 높은 편이라고 하셨다.
그렇다 보니 바깥쪽 면이 지지는 해주지만, 너무 얇기 때문에 충격 흡수(?)가 잘 안되는 편.
오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이 무너지게 되면서 다른 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
요즘 엄지와 검지 사이 발가락 부분이 너무 아픈데ㅠ
이 부분은 사실 안쪽 힘을 많이 쓰면 아픈 근육이다. (여기가 아프면 이 부분이 정강이까지 이어져서 정강이도 뭉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뒤꿈치부터 바닥을 닿고, 발바닥으로 걷는데, 나 같은 발이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발이라고 하셨다. 🥲
쿵쿵 거리는 발!
또 사진으로만 봐도 그렇지만, 오른쪽을 더 많이 쓰는 편
빠르게 착착 진행된 다음 단계는 발 거울 측정기
앞으로 섰을 때랑, 뒤로 섰을 때
내 발은 어떤 타입인지 한 번 더 측정을 했다.
앞으로 섰을 때 힘이 어디로 쏠리는지-
뒤로 쏠렸을 때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엄지발가락이 보이는지, 새끼발가락이 보이는지를 측정해 주는 기계였다.
나는, 발 4면을 봤을 때, 바깥으로 힘이 쏠리는 타입이었다.
그러니까, 내전근이 약해서 안쪽 날로 서는 것보다, 바깥쪽 날을 더 많이 쓴다는 뜻!
바깥쪽 날로 걷는 사람들이 오다리가 되기 싶다고 하셨다.
내전근이 약하니 무릎도 바깥으로 쏠릴 수 있으니까-!
운동을 할 때 내전근 강화 운동을 더 해줘야겠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발 사이즈 재기
신발을 맞추러 왔으니 발 사이즈를 재는 것은 당연 😁
오른쪽과 왼쪽이 차이가 났다.
난 평소에 235를 신는데,
오른쪽은 232, 왼쪽이 233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발볼은 넓은 편이라고..!!
여자 평균이 B인데, 난 그보다 넓다고 했다.
(난 이때까지 발볼 정상으로 알고 있었다ㅋㅋ 이게 가장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달랐던 부분이었다.)
사이즈는 235보다 5 큰 240을 추천받았다.
많이 걸으니 아침에는 크게 느껴질 수 있어도, 밤에 들어올 때는 내 발이 부어있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ㅋㅋ
전문가의 말이라 빠른 수긍
아식스 그리고 브룩스
쿠션화를 추천받았다.
나에게 맞는 것은 지금 나의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쿠션화.
러너스클럽은 러닝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발을 추천해 주는데 그중에서 안정화와 쿠션 화가 워킹도 가능하다고 하다.
브룩스는 내가 신었을 때- 확실히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안정적이었다.
아식스는 진짜 신자마자 물~렁! 쿠션이 엄청 푹신했다. 쿠션이 엄청 강하고 신발이 엄청 가벼웠다.
느낌상이라기 보다 실제로 무게가 9g 정도 가볍긴 했다.ㅎㅎ
브룩스가 뭔가 예뻤으나, 우선 검은색이 없었고 🥲 (4월쯤이나 재고가 들어온다고!)
사실 오래 걸으면 나에게는 쿠션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아식스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반전은 사실,
브룩스가 미국 대표 러닝 신발이라 더 비쌀 줄 알았는데-
아식스가 더 비쌌다는 사실!! 두둥
브룩스 : 179,000원
아식스 : 189,000원
그리고, 신발 끈은 #러너스루프 로 신발 끈 묶는 법을 전수받았다. ㅎㅎ
예쁘다. 그리고 비싸다 (크흡 😱🫣)
임장 열심히 하라고, 선물로 받은 신발이지만..
정말 정말 잘 다녀서 올해 2024년에는 꼭 성과를 내야지! 💪🏼💪🏼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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